본문 바로가기
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258. 리더가 "좋은 선배"가 되려면.

by Fidel / 밤바람 2026. 2. 5.
반응형

 

 

저는 격주 독서모임 이외에

매주 수요일 저녁 "주식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인 주식, AI, 개인 책쓰기 중 '주식'에 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셀프멱살'을 잡아 놓은거죠.

매주 수요일 8시에 예전에 부동산 공부를 하며 모였던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그때 했었던 '조장'의 역할을 이번 스터디에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스터드를 하자고 했으니 "나선 사람이 하게 되는" 습성상 어쩔수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참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어제는 서울 내에서 출장이 있었습니다.

영상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대상자 분들이 멀리 있어서, 직접 가서 인터뷰를 하고 촬영을 해야 했죠.

다행히 집까지는 지하철 한방에 가긴 합니다. 다만 1시간 넘게 걸리는게 좀 불편하달까요.

문득, 지하철 좋아하는 아들이 생각나 "아빠 퇴근할때 회사 앞으로 올꺼야? 근데 오늘은 좀 멀어~" 라고 했더니

대뜸 오겠다고 합니다 .

퇴근시간인 5시반에 오라고 했는데, 촬영이 좀처럼 끝나지 않습니다.

결국 아들은 생애 처음 와보는 동네에서 30분을 혼자 헤매야 했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가 여기까지 혼자 오다니요.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기특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건우야, 밥먹고 갈까?" 라고 했더니, 그러자고 합니다.

밥을 먹고 났더니, 8시 미팅이 간당합니다.

사실 먹기 전부터 모르지 않았는데, 오늘은 좀 더 급하고 중요한일이 생겼으니,

조금은 늦을수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그르니까요.

인생은 참 불확실성, 예외의 연속입니다.

우연히 알게 된 "리더"의 외로움

늦을 것 같아, 한분에게 '시간에 맞춰 시작을 해 달라'요청을 해 둡니다.

수번의 경험상, 리더가 늦어서 시작을 제시간에 못하거나, 리더가 빠지게 되면

그 모임은 순식간에 에너지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모임은 2명이 되더라도 꼭 하고, 늦지 않게 노력하지만 어제는 진짜 불가항력이었죠.

어서와요! 조장님 오기 전에 빨리 끝냅시다!

시작시간인 8시,

화상회의를 들어가 보니 아직은 사람들이 다 안들어왔습니다.

한분이 이런 메시지를 단톡방에 남기네요.

"....어라..?"

처음 드는 감정은 약간의 "배신감"이었습니다

'하.. 내가 이 스터디를 신경쓰는데..

그리고 모르는거 있으면 나도 잘 모르지만, 어떻게든 알아서 공유해주려고 하는데..'

라는 생각.

그러다. 많은 리더들이 말했던 "리더는 외롭습니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수긍합니다.

그분들은 회의 끝나고 오면 친하다던 팀원들도 모두 점심식사 가고 없다는,

'소소하지만 많이 서운하고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었거든요.

좋은 선배는 좋은 리더가 될까?

언젠가 저의 미래(회사에서의 팀장자리)를 걱정해 주는 동료에게

"나는 좋은 선배는 될거 같은데, 좋은 리더는 못될거 같아" 라고 했더니

그친구가 짐짓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피델님아. 너는 좋은 선배 아니야~~~" 라고 합니다.

사실 그때 마음이 좀 상했는데. 쳇. 어찌 보면 좋은 선배라는 것도 좋은 사람 컴플렉스에서 온건 아닌가.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저는 좋은 선배가 좋은 리더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게 충분조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필요조건도 아닐수 있습니다.

리더는 결국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제가 외부에서 하는 모임은 "독서 모임", "주식스터디"등은

"꾸준히 진행하는것"이 목표이고 성과입니다.

그러니, 이를 잘 해 내면 그 분들에게도 좋은 리더가 될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리더십 교육을 하면서 느꼈던 좋은 리더의 조건은.

첫째. 성과가 나야 합니다.

연중에는 좋은 선배가 좋은 리더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회사는 '나에게 주어진 결과물'이 중요하죠. 돈이 됐든 명예가됐든 위치가 됐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좋은 선배는 (저와 같은 경우) 강하게 밀어부치질 못합니다.

그러니 연중에는 순하니 좋은 리더인줄 알았다가 연말이 되어 성과를 못챙겨주면 좋은 선배가 아닌거죠.

둘째.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해야합니다.

생각보다 감정이 상할일이 많습니다.

저라면, 회의 끝나고 나왔는데, 나 빼고 다 점심을 먹으러 갔으면 상당히 기분이 안좋아

오후에도 앙금이 남았을 것 같은데,

감정 조절을 잘하는 사람이 팀장이 된건지, 아님 팀장이 되니 감정조절을 잘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던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됩닏.

셋째.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긴데, 제가 보기에 리더가 제일 못하는게 이 부분입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외톨이 행동형, 툭툭 튀며 제말 다하는 유형등은 인정하기 쉽습니다.

그냥 나만 좀 참으면 해결 되니까요.

근데, 가장 힘들때는 아무래도 업무를 지시할때 입니다.

대부분의 리더들이 업무상황에서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합니다.

그렇게 배려하고, 듣고, 배경위주로 설명하라고 해도, 막상 업무 지시를 할때는

"답정너"처럼, 독불장군처럼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일을 해오며 인정을 받은것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이 세번째, 다름을 인정하는게 제일 어렵습니다.

리더가 좋은 선배가 되려면.

그러다면 좋은 선배는 무엇일까.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려움이 생겼을 때 찾아가서 조언 한마디 받고 싶은 사람. 나를 잘되게 바라는 사람.일듯 합니다.

이게 좋은 리더가 되면 안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하지만, 사실 두개를 같이 하기란 진짜 어렵습니다.

좋은 선배가 되던 좋은 리더가 되던,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건

"나 자신에 대한 인정, 메타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해봅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