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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으로서/일상_생각,정리,감사

[402] 이상하게 더 피곤한 날엔.

by Fidel / 밤바람 202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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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먼저 들어가서 좀 쉴께요.

어제 강의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저녁 식사를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는 후배 강사들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두명의 후배 중, 한 후배는 동료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다른 한동료가 식사 친구가 없을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뭐, 나이 스무살 차이나는 선배하고 굳이 먹고 싶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진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냥 호텔방으로 들어왔다.

휴식이 필요한 날.

유난히 오늘 피곤한 날이다.

얼굴이 팅팅 부어 있는 듯 하다.

물을 좀 먹으면 괜찮아 지겠지? 싶어 물도 꽤 먹어 봤는데, 그닥 좋아지는 것도 잘 모르겠다.

강의를 하고 있는데, 영 힘이 나지 않는다.

후배들도 쉬는시간에 와서 영 몸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안부를 건넨다.

하필 이런 날, 학습자들 상태도 별로다,

하자고 하면 좀 해주지.. 의욕이 없는 학습자들도 꽤 있다.

점심시간, 식사를 하러 갈까 했는데, 안되겠다. 땀이라도 좀 흘려야겠다.

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후 강의가 있으니, 그러지도 못한다.

연수원 밖을 40분동안 걸어본다.

오후 시간도 만만치 않다.

그 시간을 어떻게든 버티고 강의를 끝낸다.

방에 들어와 씻고 침대에 기대 본다.

몸은 피곤하지만, 해야 할 것들이 머릿속에 하나씩 떠오른다.

'이걸 지금 할까. 그냥 오늘은 쉴까'

오늘 미루면 내일은 더 바쁠걸 안다. 그러니 고민이 된다.

그걸 알면서도 좀처럼 손이 안간다.

침대에서 괜히 유튜브 쇼츠만 돌려보다가 안되겠다 싶다. 그냥 일찍 자기로 한다.

자기 관리가 필요한 중년의 프리랜서.

건강관리 잘해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

그저께 만난 14년차 인생 선배이자, 나보다 몇개월 전 프리랜서 강사로 나선 선배님이

미팅 끝나고 집에 가면서 해 준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챙겨야 할건 무엇보다 건강이다.

나이든 선배의 하소연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예전에는 아침에 이런 적도 별로 없었을 뿐더러, 물을 한 2리터 들이키거나 땀을 좀 빼면 정신이 확 맑아졌는데.

지금은 컨디션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평소 건강관리가 꽤 중요하다.

무리하지 말라는 선배의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그 선배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책임감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래서 뭔가 일을 막 벌리는 타입.

항상 의욕이 충만해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인지라, 또 중년인지라 그렇게 되지만은 않는다.

어제처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엔

'내가 왜 이렇게 일을 벌렸지?' 하는 자괴감도 든다. 그냥 좀 쉴껄. 하는.

방법은 결국 운동

하지만 안다.

운동을 하면 이마음이 좀 줄어든다.

땀을 한바가지 빼면, 몸에 열이 올라오면서 이 스트레스들이 좀 잦아 드는 것 걸 안다.

나가기가 싫어서 그렇지, 또 일단 나가면 어떻게든 땀을 뺄 수 있으니까.

다행이다.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 알아서.

새벽시간이다.

깔끔하게 운동한판 하고 하루를 다시 시작해 볼 시간이다.

나가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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