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기버분들이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경제 뉴스를 잘 보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다 보니, 이런 기사가 있네요
상속, 증여의 기회일 수 있겠다.
지금 집값이 많이 떨어졌죠.,
상속, 증여는 금액이 커질수록 세금의 부담이 커지니, 지금이 상속이나 증여의 기회일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많은 지인 분들이
"내 아이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 라고 이야기 하시는 걸 들었고,
그것들이 투자 활동을 지속하는 " Motivation"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받지 않는게, 또 주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했다?
사실. 저는.
그분들과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지 않는게 좋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1. 우선, 우리 부모 세대들은 진짜 엄청 어렵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열심히 살았던 열매만 가져가는건 안된다, 불효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저희 부모님하고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2005년 가을즈음. 저희 부모님께서 낙향하시면서 고향 마을에 집을 짓고
친척들을 불러 집들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었죠.
큰어머니 :"아이고 집 좋다~. 이거 누구 좋으라고 지은거냐"
어머니 : "아니 우리 살라고 지었지요. 자식놈들 누구 내려와 살라는 사람도 없어요~"
큰어머니 : "그래도 가고 나믄 다 아들놈거지 뭐, OO야 (저) 너 좋겄다~"
어머니 : "그래 아들아. 그러니 나중에 우리 무시하지 말아라~"
나 : "아니, 저 받을 생각 없어요, 맘껏 잘 쓰시고, 나중에 팔아서 노후자금 쓰시면 되죠~"
어머니 : "................"
당시 어머니가 꽤 서운해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왜인지는 그때도 모르고,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여전히 부모님 재산을 물려받고 싶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습니다.
저희도 결혼할때 집 구입 자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저희의 첫 집은 금천구 가산동의 두산 위브 아파트였습니다.
2004년 입사해서 3년만에 결혼하게 된 저는
2007년 당시 2.35억으로 나와있던 매물을 매수하게 됩니다.
그때 돈쓸줄 모르고 모으는 기계였던 저는,
세전 연봉 3천이지만, 3년만에 1억을 모으는 기염을 토합니다.
(완전한 노동 수입이었죠, 야근비, 특근비, 출장비)
은행 대출을 받고도 부족한걸 아신 아버지께서
당시 6천만원을 보태주셨습니다.
'흥! 그래놓고 받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라고 하시는 글 읽으시는 분들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전. 결혼을 참 잘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아내가 부모님에게 뭘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그런 내색조차 비추지 않았고, 6천만원 받은거 언제 갚을까? 이야기를 몇번 했습니다. (2년에 한번정도???ㅎㅎㅎㅎ)
다행히, 재작년에, 아버지께서 광주에 집을 하나 매수하시면서
매수 자금에 6천만원을 끼워드렸습니다.
사실, . 2007년에 빌려서 21년에 갚으면서 이자도 안내다니 -_-;;;
공평한 거래는 아닙니다;;;
어쨌든, 부모님 돈을 받는건 생각도 안하고 있다! 그건 그분들꺼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아버지께서 자꾸 삼남매에게 재산을 나눠줄 생각하시기에.
누님들하고도 다 이야기 해봤죠. 결국 받을 생각은 다들 없더라구요.
그래서 말씀 드렸습니다.
"아버지, 그거 누구한테 나눠줄 생각하지 마십셔,
자꾸 아버지 돌아가신 다음을 생각하시는데, 그때 걱정해야 할건 어머니 뿐입니다.
어머니가 돈을 가지고 계셔야 자식들도, 손주들도 찾아 뵙니다.
그거 우리 주지 마시고, 어머니 드려서, 손주놈들 용돈 두둑히 주게 해 주시고,
그거 받으려고라도 손주놈들이 "할머니한테 가자~" 라고 말하게 해 주십셔"
라구요.
2. 저도 애들한테 줄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김미경 강사님을 참 좋아하는데요.
"결핍이 있어야 성장이 있다"는 말을 하십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지, 돈을 주고 싶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해야 할건
"부자가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건 여전히 명확합니다.
서울 임장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서울 임장을 하고 있는데.
학군지의 대표지인 양천구를 임장하고, 마포와 송파, 용산을 임장해 보면서 약간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당시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매물을 보면서
집 주인분과 했던 대화를 복기해 봅니다.
피델 : "와. 이렇게 좋은 곳을 두시고 어디 더 좋은데로 가시나요??"
집주인 : (한숨쉬며) "아뇨. 애 아빠가 이번에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이사가려구요."
피델 : "아. 그러시구나.. 어디로 나셨어요? 세종이나 대전? 가시나요?"
집주인 : "아뇨. 수원으로요.,."
피델 : (아니.. 수원이 지방이여??) ".............아 그럼 수원으로 이사가시려고 하시는거에요?"
집주인 : "아뇨. 이번기회에 강남으로 가려고 합니다."
당시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 수원은 지방이었습니다. (그분들께), 서울 이외는 보지도 않는다.
두번째는 : 이분들은 무조건 상급지로 가는것만 생각한다.
그러면서,
"아. 아이들은 이 부모님들의 모습을 배우겠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돈은 주지 않더라도, 발전하려고 하는 환경을 주는 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작년까지만 해도,
"아니, 복잡하기만 한 서울, 왜 가야하나. 강남.. 뭐 좋긴하다는데, 굳이? 여기도 충분히 좋은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서울의 1,2급지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 그리고 정보..이런것들을 더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우선 나부터도.. 그리고 우리 애들에게도..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저는 물질적인 증여와 상속을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나를 지킬수 있는 자존감과
부모가 부자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리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주는것.
여기까지가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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